스샷림의 버릇을 버리지 못한 천애명월도 잡스샷들

 
스샷림 찍던 버릇 어디 안간다고
틈만나면 스샷 버튼을 연타중입니다 ㅎㅎ
 
 
알고보니 천애명월도가 절대쌍교로 유명한 작가 고룡의 작품이었더군요
그래서 세계관도 약간 공유하는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문파중 소림사와 함께 절대쌍교의 이화궁도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저도 절대쌍교는 소설로는 못보고 만화방에서 만화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다른건 모르겠고 천애명월도의 그래픽 부분중에 광원표현들이 정말 맘에 들어요
 
 
 
 
거대한 맵에 보이는 모든곳을 날아갈수 있는게 시원시원합니다
투명한 벽에 가로막히고 발목 높이도 못올라가서 벽긁고 있을일도 없어요
 
 
높은곳만 보면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게이머의 본능
 
 
개방의 전통을 중시하는 오의파의 제자입니다
여기 개방 사람들은 의상이 너무 깔끔해서 거지같은 옷들중에 그나마 가까운 옷을 찾았습니다
이 게임의 개방은 정의파 득세가 심하군요 ㅎㅎㅎ
 
다른 소설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김용 소설의 개방내 파벌로 오의파와 정의파가 있는데
오의파는 개방의 전통적인 규율을 지키기 위해 진짜 거지처럼 사는 사람들이고
정의파는 개방의 협의롤 동경하여 들어온 사람들이 주축으로 평상시에는 일반인들처럼 살다가 개방제자들이 모이는 정식 행사에만 거지옷을 입고 활동합니다
 
북개 홍칠공이 1년은 깔끔한 옷을 1년은 더러운 옷을 입으며 두 파벌의 대립을 막았죠
 
 
 
게임내에서 유일하게 상의 노출이 많은 의상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목적은 아닙니다....흠흠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했던 퀘스트
견문록이라 해서 서브퀘스트중 악행을 일삼는 탐관오리를 처단하기 위해 잠입하는 퀘스트가 있습니다
스샷처럼 옷을 입고 군왕부라는 곳을 잠입하는데
 
 
잠입하는 순간부터 조작방식이 바뀝니다
어쎄신 크리드도 떠올릴법한데 개인적으론 스카이림에 더 가깝다 느낍니다
스카이림의 단검은신 캐릭 조작하는 느낌
이렇게 뒤에서 접근해서
 
 
단검으로 목을 땁니다
암살 모션도 한개 고정이 아니라 두세개쯤 되는데 소소한 부분에서 신경 많이 썼더군요
 
 
으앙 결국 걸림...이 아니라 함정이었음
 
 
 
무협게임이니 비무대회를 빼놓을수 없습니다
비무장에 가면 플레이어끼리의 비무도 많지만
퀘스트 상에도 비무대회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ㅎㅎ
무협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모습들을 게임에서 보는 것도 신선합니다 ㅎㅎ
 
 
사위를 들이기 위한 비무대회도 있고 서역인들이 중원의 무공을 우습게 여기고 비무대회를 열어 사람들을 해하는 모습들도 있고 ㅎㅎ
하지만 티벳은 독립되어야 합니다 -_ -
 
 
 
견문록 퀘스트들중 제일 짜증나는 유형
가끔 주간이나 야간 구분해서 진행되는 견문록들도 있지만
비가 올때라는 조건은 후우....
 
천애명월도의 하루는 실시간으로 4시간이며 그중 야간은 1시간반 가량입니다
주간 야간 구분하는 퀘스트 경우도 만만찮은데
비올때라는 조건은 게임 플레이중 운이 상당히 따라야합니다 ;;
 
저것만으로도 눈앞이 캄캄해서 옆 견문록을 진행했는데
그 옆에껀 마지막 퀘스트가 "비오는 밤"이라는 조건이 걸려서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 
 
물론 어느정도 일기예보 기능은 있습니다만
하루가 4시간입니다
더구나 하루종일 비 안오는 날도 있지요...
며칠간 비가 안올수도 있습니다
....
 
 
지붕위에서 하늘을 원망하며 비를 기다리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견문록의 매력은 메인 퀘스트만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주요 NPC들의 후일담 같은 이야기들도 엿볼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후일담의 강점은 설정 덕후들이 게임에 빠져들기 아주 좋은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와우처럼 워크래프트 시리즈나 코믹스를 통해 사전 지식을 익히고 들어갈 필요 없이 게임 내에서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런게 왜 좋냐면 예를 들자면 이런거죠
오리시절 병약해보이며 감옥에 있던 바리안린이 뜬금없이 떡대로 리부트되서는 투기장의 챔피언이자 오닉시아를 혼자 때려잡은 설정으로 나타나서는 발레리아라는 섹시한 하이엘프까지 데려와서 안두인에게 가정교사로 붙였다는 설정은 코믹스를 보지 않고서는 일반 게이머는 알수가 없는 부분이죠
기껏해야 그냥 노스렌드 열렸을때 얼라이언스 유저들은 바리안린아 우리들의 왕이었구나 옆에 왠 하이엘프가 있네?정도?
 
 
한강성의 맹주 곡무억(왼쪽 사슴과 있는 소녀)의 인상적이었던 후일담
 
 
장미칼 연선생과 더불어 메인 스토리의 비중이 높은 신도문의 부홍설(좌)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라 느꼈던 수룡음의 맹주 당청풍과 제왕주의 맹주 엽지추
 

(심지어 3번째 페이지까지 싫다하면 슬플거 ㅆㅂ
장미칼 연선생과 츤데레 부홍설이 달빛 아래 술잔을 나누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