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남자 공대생 휴학을 생각하는데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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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머릿속이 복잡하고 죄책감들고 우울합니다.

9평보다 표점 30점이나 떨어진게 억울해서 커트라인 맞춰 대학 썼다가 다 떨어지고 20살은 재수를 했는데 또 망했구요.
원 실력대로 대학을 왔습니다.

21살은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 행복했습니다.

군대는 면제여서 22살 2학년으로 들어갔는데 세상에나 지금까지 친구로 인해 21살 후반부터 꼬여있던 성경공부센터가 신천지인것입니다. 핵폭탄급 충격을 받았죠. 제가 좀 완벽주의성향에 사소한것도 머릿속으로 받아들여져야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스스로 바보된거같아 그거 풀려니 너무너무 스트레스였던데다가 공부까지도 꼬여서 자살충동들고 휴학했어요.

근데 한학기도 아닌 1년 휴학을 했습니다. 이유는 그 신천지에 꼬이게 한 친구가 자기도 수술받는데 미루고 그 공부하는거라고 저도 책임감있게 미루라는 저 안미루면 죄책감 들게끔 유도했거든요.

그 미룬 수술까지 이제 해야하니 1년 휴학을 해버렸습니다. 

당연히 신천지는 때려치고 그후 수술 뒤 16년에 복학했습니다.
평소에 집중 안되고 아까 말했던 사소한거에 스트레스받고 따지는 완벽주의 성향에 여러스트레스 받아가며 공부를 하는데 기본 원리 이유 등등 따지는 학습방식에 효율이 바닥이라 학점 말아먹고 2학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학년 1학기는 그럭저럭 잘 맞고 3학년 2학기인 상태인데요, 또 여러 스트레스에 나태함에다가 또 한과목만 물고 늘어지는 현상때문에 지금 학점이 망할 각이어서 사실상 휴학을 하나 다니나 그게 그거일정도로 다 재이수를 해야 할 정도로 학점 망할 각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ㅠㅠㅠㅠ

이미 15년에 한번 말도 없이 휴학해서 부모님께 혼나고 또 휴학하는건 안된다 싶었는데 한학기 하는게 낫겠더라고요... 재이수때문에 5학년 확정인데 한학기 더 하면 19년 해 하반기 취준하는건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플레이도 좋고, 밤들 나니 이상하네요.

군면제인데 군대 갔다온 친구들보다 늦게 졸업 할 상황에 놓이고 또 부모님껜 뭐라하며 휴학을 해야할지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이거 보니 참기름 볼일보시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휴학 할까 싶었는데 (실제로 요즘 허리 관절 이런데 아파오고 치질도 심해지고 있어요.) 엄마한테 어제 몸이 아프단 얘기를 살짝 꺼내니까

엄마가 하는 말이 넌 내년 졸업이냐고 왜 그리 오래 걸리냐고 나이도 스펙인데 그때 1년 휴학한건 왜 그런거야?

이러셔서 멘탈박살났네요. 
 

복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같은데 군산에서 다시 보자고 하시는데...
 
어떡해야할까요 ㅠ